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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IT 정보/블로그 Tip/Tech

블로그, 하루쯤 쉬어주는 것도 전략이다

블로그는 매일 매일 새로운 글을 포스팅 해야 검색에 유리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포털사이트의 검색 로봇은 꾸준히 활동적인 블로그를 검색에서 우선시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을 개개인 블로그에 적용해도 반드시 같은 결과가 나올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블로그는 때에 따라서 하루쯤 쉬어주는 것이 장기적인 블로그 플랜에 좋습니다.

 

저는 가끔 의도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내 글이 숙성되지 않았을 때.

두번째, 방문자에게 내 블로그의 특정 글을 보여주기 위해서,

 

저는 가끔 의도적으로 블로그를 며칠간 쉬기도 합니다.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내 글이 숙성되지 않았을 때 나는 블로그를 쉰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수박 장사를 크게 하는 분이 있습니다.

매출이 어마어마합니다.

(방 안에 금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ㅋㅋ)

 

그 분의 장사 노하우는 이렇습니다.

 

그 분의 수박장사는 이른 봄부터 시작합니다.

전국의 우리나라 주 수박 생산지에 가서 밭을 통채로 계약을 합니다.

이른바 밭떼기계약인 것이죠.

 

이렇게 하는 데는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빨리 계약하므로 성수기때에 비하여 싼 가격에 수박을 살 수 있습니다.

둘째, 성수기때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째, 수박 생산자도 선호하는 방식이므로 유리한 입장에서 계약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므로 그 분의 가게에 가면 언제나 최상급의 수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시장통에서는 그 분의 가게 이름을 대면 '수박이 저렴한 곳', '최상급의 수박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통합니다.

그 분의 가게에서 덜 익은 수박이나 속고 산 수박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푼이 아쉬워 덜 익은 수박으로 자신과 고객을 속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수박을 가지러 갈 때는 과감하게 문을 닫습니다.

그러면 단골 손님이 방문했을 때 문을 닫았으니 다른 가게가서 살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손님은 하루를 기다렸다가 그 다음 날 그 가게에서 기필코(?) 수박을 사고 맙니다. 

왜요?

그 가게의 수박은 믿을 수 있으니까요.

 

또 대량 구입 손님은 사전에 미리 전화를 하므로 헛걸음 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그 가게는 단골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것이 그 분이 수박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비결입니다.

 

 

 

자 그러면 이것을 블로그에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모두 "1일 1포스팅이 좋다"는 것을 어디에서 주워 듣고는

이 원칙아닌 원칙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그들의 노력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가상합니다.

회사에서 단체회식이 있어 새벽 1~2시에 귀가를 해도 어김없이 컴퓨터를 켜고 앉아 

술에 취해 헤롱대롱 하면서도 키보드를 두들겨 대고 있습니다.

(저녁에 애들 게임 때문에 시달린 컴퓨터도 조금 쉬어 주어야 하는데...ㅜㅜ.)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방문자가 읽을 만한 좋은 글이 생산되겠습니까

맑은 정신으로 글을 써도 읽어줄까 말까인데...

 

 

 

2. 방문자에게 특정 글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블로그를 쉰다

 

 

 

방문자가 어떤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면 묵은 글보다는 최신 발행한 글 중에서 읽을꺼리를 찾습니다. - 이것은 자신의 블로그 방문 행태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래서 저는 특정한 이유가 있는 글을 작성하고서는 하루쯤 블로그를 쉬어 줍니다.

때에 따라서는 며칠 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부족한 글을 작성했을 때는 서둘러 그 다음 날 최신 글로 그 글을 덮어 버립니다.

즉 항상 최신 글은 최고, 最新의 글로 유지할려고 노력합니다.

최신 글은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 첫인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포스팅이 없는 날에 제 블로그 방문자가 팍 줄어드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 블로그는 1일 3천~4천명 - 많지는 않죠? - 정도가 방문을 하는데 블로그를 쉬는 날에도 방문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제 블로그에는 양질의 글은 아니지만 잡다한 "누적된 글" 항상 "最新" 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짬밥의 효과와 새로움의 효과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팅을 할 때 1회성 눈요깃꺼리 보다는 언제 읽어도 좋을 만한 글들로 채울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길을 잃고 잘못 방문한 방문자도 쉬어갈 수 있는 호기심 있는 글들이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3. 왜 '1일 1포스팅'인가? 

 

 

블로그왜 1일 1포스팅인가?

 

"1일 1포스팅"

참고는 하시되 너무 얽매이지 마십시오.

 

다들 1일 1포스팅으로 진땀뺄 때 한번쯤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 보십시오.

올 해만 블로그 하실 건 아니잖아요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합니다.

곧고 잘 생긴 나무는 쉽게 목수의 눈에 띄어 겨우 서까래가 되지만

못 생긴 나무는 긴 생명력을 유지하여 집의 대들보가 된다고 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이번 달에 얼마 벌었네~"하고 뻐기는 블로그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생명력이 긴 블로그가 되도록 하십시오.

 

기억을 더듬어서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블로그 수익은 내가 블로그하는 "플러스 알파"였지 블로그하는 이유 그 자체는 아니었잖아요.

 

이것은 블로그에서 주인이 되느냐 아니면 종(속)이 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블로그에서 모두가 오른쪽이라고 할 때

"왜 오른쪽일까? 왼쪽은 안되나?"라는 질문이 필요할 때입니다.

 

 


 

 

저도 블로그 수익 좋아합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이미지나 키워드를 배치할 때 블로그 수익에 맞추곤 합니다.

하지만 요새 너무 블로그 수익에 얽메인 블로그를 볼 때

뭔가 답합한 것이 있어서 혼자 주절거려 봤습니다.

 

블로그 하루쯤 쉬어 보세요.

생활이 훨씬 자유롭고 윤택해 집니다.

그래서 블로그, 하루쯤 쉬어주는 것도 일종의 전략입니다.

 

이상 이바구의 블로그 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