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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답답해서 떠났다 - 23살 공대녀의 세계여행기

답답해서 떠났다답답해서 떠났다 - 10점
최경윤 지음/지식노마드

\14,000

 

23살 공대녀의 세계여행기

 

일상을 벗어나 어느날 갑자기 베낭 하나만 둘러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막상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것 저것 걸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

학생때 우리나라 구석 구석 전국일주를 꼭 한번 해야지 결심했지만 나는 아직도 못 떠나고 있다.

얼키고 설킨 것이 왜 그리도 많은지....

 

이 책은 이것을 과감하게 실행한 한 사람의 이야기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23살 공대녀.

우주비행사가 꿈이고 그림을 좋아하는 그녀다.

 

 

그녀는 어느날 세상의 부속품 같이 되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무작정 해외여행을 떠난다.

장소는 인도와 남미,

기간은 가진 돈 다 쓸 때까지,

목표는 많이 웃자는 것.

그녀의 여행 계획은 오로지 이것 뿐이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그녀가 220일간의 해외여행 기록인 일기장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한 달, 남미에서 6개월을 여행하면서 겪은 각종 일상을 자유롭게 적은 글이다.

가끔씩 보이는 직접 그린 그림은 좋은 양념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조금은 산만하다.

그리고 그닥 교훈이란 것도 없다.

그냥 훌쩍 떠난 그녀의 용기가 부러울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해외를 여행한다면 현지어는 직접 부딪쳐서 바디랭귀지로 해결한다지만

기본 영어회화 쯤은 조금 익히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래서 내가 여행을 못 떠나나 보다. 에궁~~)

 

큰 교훈과 깨달음은 없지만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생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답답한 현대인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http://sungjin65.tistory.com2013-02-14T00:14:28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