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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벼랑 끝에 선 중국경제

벼랑 끝에 선 중국 경제벼랑 끝에 선 중국 경제 - 6점
랑셴핑.쑨진 지음, 이지은 옮김/책이있는풍경

\ 23,000

 

중국경제학자에 의한 중국 경제 비판

 

중국에 대한 평가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가 많은 대국이다보니 이래 저래 기대 섞인 평가가 많았었다.

 

그래서 한 때는 우리나라도 전국적으로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일어난 적도 있었고

중국의 경제개발속도를 보고 차이나펀드 열풍이 불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바램만큼 그렇게 중국이 쑥쑥 커 준 것은 아니었다.

물론 아직까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는 우리의 기대가 너무 성급하고 컸던 것은 아닐까

천안문 사태를 보듯이 또는 여전히 사회주의 탈을 완전히 벗지 못하는 중국의 현실을 보듯이 좀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이 책은 중국의 이런 답답한 경제현실을 비판하는 책이다.

그것도 중국의 경제학자에 의해서 신랄히 비판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랑셴핑은 국제금융학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주목받는 경제학자로, 2003년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학자’, 2006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리고 중화권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중국 출신 경제학자 중 노벨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중국에 대한 거침없고 예리한 비판과 정확한 미래 예측으로 중국 국민들로부터는 ‘미스터 마우스’라는 애칭을 받으며 가장 신뢰하는 경제학자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예측이 틀렸다면 이런 애칭이나 환영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중국의 경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논조를 보면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애정어린 비판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어느 나라던지 이런 비판없이 성장한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성장이 빨랐던 만큼 늘 위험에 대한 경계와 비판을 달고 살았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문제는 정부나 그 사회가 그 비판을 수용하느냐 않느냐의 차이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는 다른 것 같다.

 

아직 완전히 사회주의 탈을 벗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런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탄압을 하거나 저자 랑셴핀을 중국정부는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하고 있다.


중국의 잠재력을 볼 때 세계인의 중국에 대한 기대는 결코 망상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망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해야 하리라 본다.

 

중국 경제에 대하여 좀더 심층적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http://sungjin65.tistory.com2012-11-15T23:35:450.3610